그리스도교의 문화와 교리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에서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왜 그런 이름인지? 그게 왜 그렇게 된 건지? 등등... 이런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재미로 보고 알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교황 선거에서 차기 교황으로 선출된 당선자는 교황직 수락 의사를 밝히면서 바로 자신의 본명을 버리고 평소 존경하던 성인이나 전임 교황의 이름을 골라서 자신의 교황명(敎皇名)으로 삼아 공표합니다. 새 교황의 이름은 수석 부제 추기경이 곧바로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선출 사실과 함께 공포합니다.
역대 교황명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은 '요한(Ioannes)'으로 지금까지 통틀어 23명의 교황이 이 이름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만큼 가장 인기가 있으나 '요한(Ioannes)'이라는 이름의 교황들이 가장 많이 시해당하거나 유폐되는 등 교회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건들이 이 이름과 관련이 깊어서 '교황 요한 23세(Papa Ioannes Vicesimus Tertius)' 이전에는 거의 7세기에 가깝도록 '요한(Ioannes)'이라는 이름을 택한 교황이 없었습니다.
'요한(Ioannes)' 다음으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이름은 '그레고리오(Gregorius)'와 '베네딕토(Benedictus)'로 둘 다 총 16명이 있으며, '클레멘스(Clemens)'는 14명, '레오(Leo)' 및 '인노첸시오(Innocentius)'는 13명, '비오(Pius)'는 12명 등 입니다. 다만 '베드로(Petrus)'는 초대 교황인 '베드로(Petrus)'만을 위해 쓰도록 정해져 있어 베드로를 교황명으로 쓴 사례는 없다. 이는 베드로를 향한 예수의 명명(마태오 16,18)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고 합니다.
교황들 가운데 처음으로 개명한 이는 '교황 요한 2세(Papa Ioannes Secundus)'로, 본래의 이름인 '메르쿠리우스(Mercurius)'가 이교도의 신을 딴 이 이름이기 때문에 교황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요한 2세(Ioannes Secundus)'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반면 원래 본인의 세례명을 그대로 유지한 교황은 16세기의 '교황 하드리아노 6세(Papa Hadrianus Sextus)'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두개의 교황 이름을 합쳐서 개명한 교황은 '교황 요한 바오로 1세(Papa Ioannes Paulus Primus)'가 처음이며 다음 교황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apa Ioannes Paulus Secundus)'도 이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교황 요한 2세 (Papa Ioannes Secundus) |
교황 하드리아노 6세 (Papa Hadrianus Sextus) |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Papa Ioannes Paulus Primus)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Papa Ioannes Paulus Secundus) |
Habemus papam 1939-2013 compilation
Annuntio vobis gaudium magnum.
매우 기쁜 소식을 발표하겠습니다.
Habemus Papam!
새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Eminentissimum ac Reverendissimum Dominum,
지극히 탁월하시고 공경하올 분,
Dominum (교황님 본래 이름),
Sanctæ Romanæ Ecclesiæ Cardinalem (교황님 성),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 (교황님 본명)이십니다,
qui sibi nomen imposuit (교황명).
이 분은 자신을 (교황명)(으)로 명명하셨습니다.
<출처/참고 : 위키백과,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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