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의 문화와 교리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에서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왜 그런 이름인지? 그게 왜 그렇게 된 건지? 등등... 이런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재미로 보고 알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1569년 멕시코의 주교들은 '지롤라모 디 산 비첸초'라는 이름의 수도자를 바티칸의 '교황 비오 5세'에게 사절로 보냈습니다. '카카하카우이틀'이라는 나무와 '카카하티' 열매에서 추출한 '쇼코아틀'이라는 새 음료를 금식 기간(사순시기)에 마셔도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교황은 쓰고 뜨거운 카카오를 억지로 마신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음료는 금식 규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Potus iste non frangit jejunium.)"
그 후 걸쭉한 액체 카카오에서 기름을 걷어내고 바닐라와 설탕을 섞으면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한 수도원에서 알아낸 뒤 이 음료는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습니다. 드디어 과테말라의 수도원 요리사들은 카카오를 딱딱한 판자 형태로 저장했고, 이것이 초콜릿이 되었습니다. 17세기 초에 유럽에서는 초콜릿을 찬성하는 '예수회'와 반대하는 '도미니코회' 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고, 다행히 1662년 '브란카치오 추기경'이 최종적으로 초콜릿을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쟁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합니다.
<출처/참고 :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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