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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의 예수상 (브라질 리우의 구세주 그리스도상)

by Gizbok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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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의 문화와 교리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에서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왜 그런 이름인지? 그게 왜 그렇게 된 건지? 등등... 이런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재미로 보고 알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세계 최대의 예수상은 로마도 예루살렘도 아닌 코파카바나에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르코바두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크리스투 헤덴토르(Cristo Redentor, 구세주 그리스도)상은 두 팔을 활짝 벌려 온 세상을 감싸 안을 듯한 자세입니다.

​1931년 브라질과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의뢰로 탄생한 이 예수상은 콘크리트에 동석을 입힌 조각상으로 높이가 38m, 양팔을 벌린 거리는 28m, 무게는 1145톤입니다.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조각상을 세우자는 발상은 18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가톨릭신부인 '페드루 마르티아 부스'는 브라질 황제 '페드루 2세'의 딸인 '이자베우 공주'에게 거대한 종교적 기념상을 세우는 데 자본을 투자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이자베우 공주'는 이 계획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혁명으로 1889년 왕제가 폐지되고 공화정으로 바뀌면서 정교분리 원칙이 법제화되자 조각상 계획은 완전 무효화 되었습니다. 이후 1921년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에서 거대한 랜드마크격 조각상을 산 꼭대기에 세우자는 제안을 했고, 대교구는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조각상 주간(Semana do Monumento) 행사'를 열었습니다. 비용의 대부분은 브라질 가톨릭 신자들의 모금으로 충당됐고, 조각상 형태는 여러 안건들 중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이 채택되었습니다.

​브라질인 엔지니어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타'가 조각상의 디자인을 맡았고, 조각은 폴란드계 프랑스 조각가 '폴 란도프스키'가 담당했습니다. 여러 엔지니어 및 기술자들의 연구 결과 그리스도상은 십자가 모양의 기념물을 만드는 데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강철보다는 철근 콘크리트를 재료로 하기로 했고, 바깥 층은 내구성과 조각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동석을 사용했습니다. 제작비용 25만달러를 들여 1926년부터 1931년까지 5년에 걸친 대공사가 진행된 끝에 1931년 10월 12일 봉헌식이 치러졌고 점등 행사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9200킬로미터 떨어진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단파무선통신을 발명한 굴리엘모 마르코니의 조작으로 투광 조명기가 조각상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 구세주 그리스도상이 개종시킨 최초의 사람은 술에 취한 아일랜드 선원이었습니다. 1931년 10월 12일 그가 비틀거리며 배에서 내리자 리우의 밤하늘에 두 팔을 벌린 예수 그리스도가 환한 빛을 받으며 나타났습니다. 선원은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경건하게 맹세했는데, 사실은 이날 밤 처음으로 예수상에 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출처/참고 :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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